사례 1 : 기술직 공무원 A씨(47)는 부채액 3억원에, 신용불량자로 등록된 지 7개월이 됐다. 살아오면서 검소한 생활인임을 자부해 왔으며, 빚이라곤 몰랐던 그였다. 그러다 3년 전 부친이 뇌경색으로 쓰러지고, 형님의 사업이 실패하면서 그가 온 집안을 부양해야 할 처지가 됐다. 공무원인 그에게 은행들은 쉽게 돈을 빌려 주었다. 처음엔 몇 천만원쯤이면 해결될 걸로 생각했다. 그러나 3대가 사는 본가(本家) 경매를 막으려 융자금을 늘려 쓴 것이 화근이었다. 갈수록 이자 감당이 힘들어졌고, 주변 친지의 사채(私債)에까지 손을 벌리게 됐다.
이 카드로 저 카드 빚을 막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