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하는 개나 고양이가 요즘 들어 부쩍 늘고 있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아마도 모를것이다. 시장에는 지금 애완동물을 위한 다양한 종류의 채식음식이 나와 있다. 그러나 여러분은 회의를 품을지도 모른다. 과연 채식이 애완동물을 건강하게 해줄까? 대답은 이렇다. 그건 전적으로 사실이다. 그들은 털은 아주 부드럽고 윤기를 띠며 푹신푹신해진다. 그리고 성격도 온순해지고 평온해진다.
애완동물의 식단을 채식식단으로 바꾸는 것이 쉽지 않다고 생각하는가? 절대 그렇지 않다. 우리가 조사한 자료나 여러책자, 인터넷 상의 정보에 따르면, 애완동물이 통조림식품에 의존하는 것에서 벗어나게 하는 데는 단지 몇 가지의 기본지식을 알고 올바른 식단을 짜주는 것이 필요한 전부라고 한다. 통조림 식품들은 이른바 "쓰레기 음식"들로서 죽은 동물의 고기, 주사를 놔서 죽인 개나 고양이 혹은 병든 동물들의 내장이나 껍질, 조미료, 색소들로 만들어진 것이다. 히포크라테스 건강연구소 설립자인 앤 위그모어 박사는 동물의 음식에 함유되어 있는 과도한 화학첨가물과 영양소의 결핍이 동물의 눈을 멀게 주요한 원인이라고 밝혔다. 그러므로 여러분의 애완동물이 먹는 음식을 고를때는 유념할 필요가 있다.
22-1. 채식으로 애완동물을 키우기 위한 일반적인 지침들
사람들은 여러 다양한 채식음식으로 자신의 애완동물을 기르고 있는데, 하나같이 그 효과가 좋다고 한다. 이는 동물들이 새 음식에 빠르게 적응한다는 것을 가리킨다. 그러나 여러분이 고려해야 할 몇가지 유용한 원칙들이 있다.
1.개나 고양이는 후각이 아주 예민한 반면, 미각은 다소 무디다. 그러므로 그들의 음식에 조미료나 소금을 첨가하는 것은 불필요한 일이다. 짠 음식은 흔히 털이 빠지는 원인이 된다.
2. 동물들은 몸상태가 좋지 않을 때 식욕을 잃는다. 그때는 억지로 먹이지 않는 것이 좋다. 그 대신에 물을 많이 주라. 약간의 개밀이가 신진대사의 노폐물을 제거하는데 도움을 준다.
3. 동물들은 몸의 컨디션에 따라 식성이 바뀐다. 그래서 갑자기 평소에 좋아하던 음식을 거부할 수도 있으니 그 때는 그냥 원하는 것을 주도록 한다.
4. 먹이를 많이 주는 것보다 체중을 절감시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
5. 전밀빵이나 현미같이 도정하지 않은 식품들은 사람뿐 아니라 동물에게도 똑같이 이롭다.
6. 일부의 개나 고양이들은 해초나 치즈, 우유같은 냄새가 짙은 음식을 싫어할 수 있다.
7. 가능하다면 신선한 생야채나 주스를 공급해주도록 한다. 자양분이 풍부한 신선한 채소들이 그들을 보다 활기차고 건강하게 해 준다. 익히지 않은 채소에 들어 있는 효소가 소화흡수 작용을 돕기도 한다.
8. 물어뜯고 십어야 하는 사탕수수 같은 음식을 줄 수도 있는데, 육식동물인 개나 고양이는 그 기회에 이를 갈 수 도 있다. 그들이 좋아할 것이다.
9. 찹쌀과 같이 끈끈한 음식이나 후추같이 매운 음식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어떤 종류의 잡곡이나 콩류 그리고 채소를 먹일 수 있다.
10. 그래도 미심쩍다면 식물성효모, 효소, 비타민류와 같은 영양보조제를 구입해 먹일 수 있다. 그러나 자연식이 최상의 선택이다.
11. 육식성의 애완동물을 채식으로 바꾸기가 힘이 든다면 점차 식단에서 고기의 양을 줄이고 채식의 비율을 줄이는 점진적인 방법을 시도해 볼 수 있다. 그러나 훠모사 북부 용허시의 천양은 대신에 자신의 개한테 "충격요법"을 사용했다. 채식음식을 거부하고 그냥 굶는데도 전혀 고기를 주지 않았다. 세끼정도를 굶기자 그녀의 강아지는 식욕이 왕성해져서 그 다음부터는 아무것이나 잘 먹는다. 그 강아지는 사탕수수와 치즈를 주로 먹으며, 콩나물, 채소 줄기, 땅콩, 도토리, 구아바스, 토마토, 배, 커스터드, 애플 그리고 단 과일을 좋아한다. 하지만 여러분의 애완동물이 계속음식을 거부할 경우에는 물을 충분히 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22-2. 현지조사
타이뻬이 동부지역에 탕탕키친이라는 식당이 있는데, 그 지방에서는 꽤나 잘 알려진 채식음식점이다. 주인은 세 마리의 고양이를 키우고 있으며 전에 병이 난 사람한테 건네 준 일이 있다고 한다. 고양이를 어떤 식으로 키우냐고 물어봤더니 별건 없고 단지 우유하고 전밀빵, 해초정도를 먹인다고 대답했다. 그것만으로도 고양이들은 건강하고 토실토실하게 큰다고 했다. 고양이들의 부드럽고 윤기나는 털을 보니 정말 그런 것 같았다.
맏형이라고 불리는 고양이가 특히 아름다운데 그는 아주고상한 자태로 손님들한테 귀여움을 받는다. 주인 여자가 말하길 "그 고양이는 날 때부터 채식을 했어요. 간혹 불결한(완전한 채식이 아닌)음식을 먹게 되면 설사를 하게 된답니다." 그녀는 또 "예방접종을 받으러 그 고양이를 데리고 갔을 때 수의사는 채식만으로는 제대로 자랄 수 없다고 나를 설득하려 들었어요. 하지만 6개월 정도 지났을 때 그 고양이는 아주 크고 튼튼하게 잘 자랐지요."라고 덧붙였다. 지금 세 살이 된 "맏형"은 전혀 노쇠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여전히 어린 고양이처럼 매력적일고 생기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둘째 고양이는 이전 주인과 살았을 당시 고기를 먹었다. 생후 6개월이 되었을 때 탕탕으로 옮겨왔는데, 채식으로 바꾸는데 아무런 어려움이 없었다고 한다. 오히려 채식을 한 이후로는 메마르고 까칠까칠했던 털이 몇주만에 부드럽고 윤기있는 털로 바뀌었다고 한다. 셋째는 병이 있었는데 가장 쉽게 채식에 적응을 했다. 이들 세 고양이는 주인 가족과 함께 타이뻬이 시에 있는 작은 아파트에 살고 있다. 그들 모두가 살기에 그리 넉넉한 공간은 아니지만 서로가 화목하게 잘 살고 있다.
22-3. 애완동물을 여러분과 함께 고양시켜라.
필자는 몇몇 애완동물 주인들과 전화상으로 인터뷰를 가졌는데, 그들의 서로 다른 경험들 속에 한가지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동물들도 허기질 정도가 아닌 한 채식으로 식단을 바꾼후 더욱 건강하고 아름다워진다는 것이다. 육식동물들도 사람의 도움으로 고기를 먹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은 기쁜일이다. 그를 통해 그들은 영원한 삶의 순환속에서 한 차원 고양될 수 있는 것이다. 그것이야말로 인간이 이 지구상에서 우리의 형제자매인 그들에게 해 줄 수 있는 가장 값진 도움이 아닐까? 남의 방식을 모방하여 여러분의 애완동물을 키울 필요는 없다. 그러나 이러한 성공사례가 여러분에게 어느정도는 참고할 만한 것이 될 것이다. 지면관계상 우리가 조사한 모든 사례들을 다 밝힐 수 는 없지만, 채식하는 애완동물에 관한 조사와 연구결과에 관한 정보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주: 1)관심있는 독자는 아래 웹사이트에서 더 많은 정보를 접할 수 있다.
http://dhlphin.envirolink.org/peta/vegdog/index.htm
http://dhlphin.envirolink.org/peta/vegdog/comments.htm
http://dhlphin.envirolink.org/peta/vegdog/vegdog.htm
2)히포크라테스 건강연구소 설립자인 앤 위그모어 박사는 동물들에게 매일 신선한 야채와 과일을 먹일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 이에 관한 세부 사항은 히포크라테스 건강연구소에서 발간한 그녀의 저서 <여러분 스스로 의사가 되라.. 살아있는 음식이 약이다>의 마지막 장을 참조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