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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채식인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글쓴이:이지연<annasee@dreamwiz.com>

저는 "무슨 무슨 이유로 채식을 해야돼" 그러지 않았습니다. 그냥 자연스럽게 고기가 싫어지더군요. 아직 완전 채식은 못하고 있어요. 저만이라면 하겠는 데 남편과 아들이 아직 걸리네요.. 그들의 이해가 따라 올 거라고 믿어요. 그러나 강요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원래부터 화학 조미료는 전혀 않쓰고, 저염, 저지방 식사는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언제부턴가 우선 육류냄새에 무척 민감해지더군요. 가령 신선한 육류와 조금이라도 신선도가 떨어진 육류들의 냄 등등에. 요리해 놓고 고민하다 남편 몰래 버리곤 했죠. 그런데 어쩔 땐 남편은 아깝다고 먹기를 몇 번 반복. 꼭 죄짓는 것 같았어요. 분명 먹으면 해가 될 것을 알았거든요. 그러기를 여러차례 반복하다가 지금은 거의 육류를 사지를 않습니다.

 

사실 가까이 채식 음식점이나 채식을 위한 식료품점이 없어서(이런 싸이트가 있느지도 몰랐고) 나름대로 선택한 것이 두부를 많이 먹는 거였죠. 다행히 저희 가족은 두부를 다 좋아해요. 그 다음이 잡곡밥 과 콩 종류. 그런데 아들 녀섞이 야채와 콩을 싫어해서 조금 걱정이 된답니다. 김을 빼곤 해조류도 잘 않먹으려하니까 더욱 걱정이 되기도 하고.. 한참 성장기인데 유난떤다고 남편이 핀잔도 준답니다.

저희 아들이 생명에 대한 경외심을 갖고 있다라고까지 말하긴 이르지만 온전한 형태를 갖춘 육류요리를 보면, "징그러워"라든가 "닭이 불쌍하다, 그치 엄마"라고 했던 걸 보면 아들의 내면에 그런 마음이 있었씀을 이제야 느낌니다. 무식한 저는 그것을 자신의 편식을 합리화 하는걸로 간주하고는 아들을 책망하며 "몸에 좋은 거니 먹어야 된다고" 강요하기를 반복했죠. 그러다 잘게 썰어서 요리하는 법을 착안했는 데 어느날부턴가 음식 속에 들어있는 얼마안되는 고기마져 싫어지는 거예요. 그래 다 빼놓고 먹곤했답니다.

 

생각해보니 요가를 하면서 소식을 하게된데다가 오신채도 거의 먹지 않으면서 더욱 그렇게 된 것 같습니다. 어느날 밖에서 고기와 구운 마늘을 먹고 며칠을 독한 마늘 냄새 때문에 괴로워 해본적도 있어요. 평소 나무들에게서 실지 치유를 경험하고 있고 그래서 나무들을 보고만 있어도 행복해지는 사람이랍니다. 저희 집을 살 때도 앞뒤로 나무가 보여서 결정을 내렸을 정도지요. 제 남편은 "현실 감각이 좀 떨어지는 여자"와 산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는 데 지금은 좀 달라진 것 같아서 기뻐요.

이곳에 들어와서 동물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었어요. 언젠가 숭산 큰 스님의 글을 읽은 적이 있어요. 그 분이 이렇게 쓰셨더군요. "미국에 범죄가 많은 이유는 고기를 많이 먹어서 그런 것이다.'라구요. 그 말씀이 더욱 확실해졌습니다. 정말 큰 일을 하고 계십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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