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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문답

물부족에 대한 문답


[ 질문 ]

현재 정부는 모자라는 수자원을 보충하기 위해 각종 댐을 건설하려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대륙의 동쪽에 있는 동해안 기후라서 1년 중에 여름에 한꺼번에 비가 많이 와서 제대로 이용을 못하므로 여름에 집중된 비를 모아 쓰자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모자라는 물문제는 해결될 수 있지 않을까요?

 

[답변]

좋은 질문입니다. 수자원공사에 의하면 2020년에 가면 우리나라의 부족한 물의 양을 20억톤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보통 작은 중소규모 댐은 하나에 1천만톤을 확보할 수 있는데 20억톤의 댐을 보충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중소규모의 댐만 2백개를 지어야 한다는 계산이 됩니다. 그러나 이렇게 댐을 지으면 물길을 인위적으로 수정해 놓음으로 해서 조금만 비가 많이 와도 홍수가 나고 그 피해는 매우 커지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댐건설로 인해 수천, 수만년동안 다듬어져 왔던 생태계는 단 몇 년만에 파괴되어 버려 다양한 생물종들이 자취를 감추게 됩니다. 그리고 댐이 만들어지면 농지가 수몰되기에 그곳에서 살던 토착민들은 살곳을 잃어버리고 떠돌이가 되는것입니다. 이렇게 수많은 문제를 만들어 내는 댐건설 보다는 단지 우리의 식탁을 푸르게 함으로써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보다 조화롭고 자연스러운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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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채식인의 하루음식에 필요한 물의 양 15천리터

비채식인의 하루 음식에 필요한 물의 양 11백리터

 

2. 소고기 1kg을 생산하기 위해 필요한 물 2만리터

1kg을 생산하기 위해 필요한 물 525리터

 

3. 소 한 마리의 배설물은 사람의 16

돼지 한 마리의 배설물은 사람의 8 



  물은 우리 지구에서뿐만 아니라 인간에게도 매우 중요하다. 지구표면의 70%가 물이며 인체 구성분의 70%가 물이라는 것. 아마 지구에 물이 없다면 지구의 이 풍요로운 자연과 식물, 동물등의 생명체는 없을 것이고, 물이 없다면 인간이라는 생물학적, 사회적 존재는 거의 불가능하였을 것이다.

 물은 태양의 빛 에너지를 받아 수증기라는 기체로 변하고 다시 물분자들이 모여 구름이 된다. 일정한 크기가 되면 다시 비나 눈으로 되어 지표로 떨어지게 되는데 이렇게 하여 지구에는 기상현상이라는 것이 가능하게 딘다. , 지구에서 물이란 끊임없이 순환하고 그 속에서 생명력을 얻게 되며 지구상의 생명체들에게 물을 전달하는 것이다.

지구의 물의 97.2%는 바다에 있고 단지 2.8%만이 담수로 되어있는데, 그나마 담수의 대부분은 북극과 남극의 빙하로 형태로 되어 있어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물은 제한되어 있다.

점점 인구가 늘어나고 문명이 발달되면서 물에 대한 수요가 더욱 커지게 되었다. 농작물을 위해서도 그렇고 공업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도 물이 더욱 많이 필요하게 되었다. 만약 물이 없으면 농작물도 공장도 돌아가지 못하게 되기 때문에 물에 대한 요구는 산업사회에 있어서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그래서 국경에 강이 있는 나라 사이에는 물에 대한 수요 때문에 분쟁이 일어나기도 하고 심지어는 한 나라 안에서도 행정구역의 경계에서 물 때문에 문제가 생긴다. 공업용 담수는 제외하고라도 농업용으로만 전 세계 농지의 15%가 부족하다고 하는데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물부족의 이 비율은 매년 점점 더 높아질 것이 당연하다.

 

그런데 세계적으로 유명한 채식운동가인 라페는 그의 대표적 저서인 작은 행성을 위한 채식에서 채식인과 비채식인이 필요로 하는 물을 양을 밝히고 있다. , 토마토를 1kg 생산하는 데에는 110리터의 물이, 통밀 1kg을 생산하는데는 단지 525리터의 물이 필요하지만 쇠고기 1kg을 먹기 위해선 자그마치 2만 리터의 물이 필요하다. 


2만 리터는 우리나라의 4인 일반 가정에서 넉 달간 사용하는 물의 양과 같을 정도로 많은 양인데, 이렇게 많은 물이 단지 1kg의 쇠고기를 만들어 내기 위해 필요하다니 믿어지지 않는다.

 

하루의 식량 생산에 필요한 물의 양

 

 

하루 식량을 생산하기 위해

필요한 물의 양

비채식인

15,000

유란채식인

4,500

완전채식인

1,100

 

우리는 이미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물 부족 국가임을 알고 있을 것이다. 2006년에는 1억톤이 2011년에는 18억톤의 물이 부족할 것으로 건설교통부는 예상하고 있다.

 

우리나라 물 부족 전망 (단위 : 백만톤)

 

연도

2001

2006

2011

2020

용수수요

33,741

34,665

36,998

37,792

용수공급

33,801

34,563

35,162

35,159

과부족

+60

-102

-1,836

-2,633

 

* 자료 : 건설교통부 수자원 종합계획안(2001.6)

그런데 우리나라에는 매년 2백만에서 3백만의 소가 키워지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 소를 기르기 위해서만도 대략 얼마나 많은 물이 쓰이고 있는가 계산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소고기를 먹지 않음으로써 이러한 물부족은 쉽게 해결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멸종되기 전에 미국전역에서 살던 버펄로의 수가 단지 몇백만 정도로 알려져 있으니 현재 우리나라에서 사육되는 2백만의 소의 수가 얼마나 많은 수인지 짐작해 볼 수 있겠다. 그런데 미국과 같은 널다란 땅에서 살던 버펄로의 숫자를 우리나라에서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요즘은 성장호르몬와 곡물을 소먹이로 먹여서 대략 2년 반 정도면 몸이 다 커버리는데 그 무게가 대략 450kg에서 550kg까지 나간다고 한다. 몸무게로만 보통 성인을 60kg으로 한다면 8배에서 9배까지 나가는데, 소 한 마리가 배설하는 배설물의 양은 사람 16명 분과 같다고 한다. 2백만을 곱하면 얼마가 되는가? 자그마치 32백만명의 배설물이 만들어지고 있다. 이들이 쏟어낸는 배설물들은 채산성을 이유로 대부분이 그냥 강으로 방류된다. 2백만의 소뿐만 아니라 사람 8명분의 빼설물을 만들어 내는 8백만의 돼지의 경우는 더욱 큰 부담이 된다. 현재 사육되는 돼지의 수 8백만에 8명분을 곱하면 64백만명의 배설물이 환경에 부담이 된다. 단지 소와 돼지만 합해도 대략 1억명분의 오수처리장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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